주승용 “文, 통합 언급할 자격없는 분”

“대선구도, 더불어민주당과 양자대결 될 것”
“친박·친문세력 제외한 연대 자연스레 될 것”
  • 등록 2017-03-22 오전 9:12:05

    수정 2017-03-22 오전 9:13:50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합을 언급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은 야당에 대해서 선거를 앞두고 분열하고 통합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식상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선 유력주자인 문 전 대표의 통합론을 정면 반박,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대선구도를 양자대결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구도를 양자대결로 상정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는 아주 낮게 나오지만 토론과 검증을 통해 민심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후보간 연대나 단일화 없이 양강구도가 되겠느냐’는 질문엔 “선거 본선을 앞두고 조정될 것”이라면서도 “정당이 합하고 분열되고 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은 우리 당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표명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선을 두 달여 남기고 몇 번의 지지율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때 잘 해야 한다”며 “호남에선 지금 관망하고 있다.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어느 정당이 보여주느냐에 따라 (지지율의 변화가) 달렸고 시간적으로 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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