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 인천 청라지구 매립 폐기물 감량·연료화 사업 계약

  • 등록 2015-07-23 오전 11:08:10

    수정 2015-07-23 오전 11:08:1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보그룹 건설 계열사인 대보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인천 청라 5구역 및 남청라 JCT 구간 매립 폐기물 정비공사 중 ‘청라 5구역 가연성 폐기물 감량 및 연료화 시범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보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 개발되는 총 8만 9000㎡규모 택지 지하에 최장 30년 전에 묻힌 약 7만 3000t톤의 가연성 폐기물을 감량 및 연료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5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2017년 2월까지다.

이번 사업에는 대보건설이 지난해 LH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환경부 녹색기술,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가연성 폐기물 감량화 및 연료화(SRF)’ 기술이 적용된다. 처리 방법은 땅에서 파낸 폐기물을 선별처리 후 자연 건조하고 자력 선별기로 철재 물질을 골라낸다. 이후 원통형 분리장치(트롬멜)로 이동시켜 흙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불에 탈 수 있는 고순도의 가연성 폐기물만 선별해 여러번에 걸쳐 파쇄와 건조 과정을 거쳐 부피를 줄이고 분쇄 공정을 마치면 가연성 신재생 에너지가 탄생한다.

이렇게 생산한 고형연료의 발열량은 평균 6500kcal/kg정도로 양질이기 때문에 고형연료 발전소에서 전기 및 스팀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또 건조기에는 열회수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와 비용을 최소화했다.

대보건설은 이 기술을 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시공 중인 명지지구 개발사업 조성공사 3공구 현장에서 처음 상용화해 3호 설비까지 제작을 마친 상태다.

대보건설 인프라개발사업본부장인 최정훈 전무는 “앞으로도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회사가 강점을 가진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사업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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