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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는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작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877억달러로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세트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경영전략으로는 캄 테크(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의 구체화를 꼽았다. 한 부회장은 “IT 기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캄 테크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들이 쉽고 편하게 연결돼 조용하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로봇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한 부회장은 “다양한 로봇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로봇의 유용함을 체감할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도체 사업 담당인 DS부문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양산하며 기술리더십을 선점하고 선단공급능력을 확대하며 건실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한종희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모든 안건이 의결을 거쳐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