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통준위 일행은 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개성공단 보건의료 실태파악을 위한 목적으로 방북했다.
이들은 오전 10시에 출경해 개성공단 보건의료관련 시설인 탁아소, 개성공단 부속의의 및 북측종합진료소 등을 시찰하고 오후 4시30분에 입경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실태파악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북측이 통준위에 보여온 적대적인 태도를 고려하면 이번 방북 승인은 다소 이례적이다.
북한은 통준위가 흡수통일을 위한 조직이라며 비난해왔으며, 지난 14일에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통준위를 해체하지 않으면 우리 정부와의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문단이 보건의료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들이 일부 포함되어있는 것”이라며 통준위 위원들도 모두 보건의료 전문가의 자격으로서 실태를 파악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북단은 3월 초순경에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서 북측과 방북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4일 세계 한인 상공인단에 이어 주한 외국계 경제인 단체가 오는 26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6개 주한외국계 경제인단체 관계자 20명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과 투자여건 확인 차원에서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 일정은 개성공단 현황브리핑, 주요기반시설 방문 및 입주기업 방문순서로 세계 한인 상공인단 방문때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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