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반등하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7% 오른 16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0.95% 하락한 6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인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창구에서 순매수 우위지만, 삼성전자는 순매도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매도 상위 창구는 골드만삭스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외사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과잉과 D램 피크 아웃 등으로 반도체 업황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 반등은 출현할 수 있겠지만, 8월부터 취약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 주들의 주가 안정화 여부는 마이크론 실적에서 업황 불안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