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논의하려면 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북한도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우리 대화 제의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설 명절(2.19)까지 이제 4주가 채 남지 않은 만큼 명절을 전후로 한 이산 가족 상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실상 이번 주말이 고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행사 준비 등에 최소 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 12월 29일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에서 남북 당국자 간 대화 제의를 했고, 지난해 10월 제의한 제2차 고위급 접촉도 아직 유효하다는 이야기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대북전단이나 한미 합동 군사훈련 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선 대화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그는 “북한도 대화에 대한 수요와 의지는 있다고 본다”며 “남북대화가 재개될 때 북한은 좀 더 자기들에게 유리한 환경에서 대화를 추진할 것을 의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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