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의 건물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조형물(붉은 동그라미)이 나란히 서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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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디엠지(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이 다음달 10일부터 개방된다.
26일 정부는 경기 파주 지역 ‘DMZ 평화의 길’을 내달 10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27일 개방한 고성 구간과 6월 1일 개방한 철원 구간에 이어 세 번째로 개방하는 곳이다.
파주 구간은 특히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당시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 11개를 시범적으로 철거하기로 한 뒤 이 중 한개는 보존하고 나머지 10개는 철거했다. 파주 GP도 이때 철거한 곳 중의 하나다.
파주 구간은 먼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다. 그후 버스에 탑승해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그 자리에 방치돼 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고 DMZ 평화의 길 통문에서 철거 GP로 이동하면 전쟁 당시 구 장단면사무소의 피폭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구간은 주 5일간(월?목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 신청은 7월 26일(금)부터 받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