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엔 환율이 4거래일째 8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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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48원이다. 지난 7월 28일 연중 최저치였던 890.29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화는 지난 14일 899원으로 하락하더니 4거래일 연속 800원대를 유지하며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47엔 후반대로 전날보다 상승하고 있다. 저항선인 148엔대에 가까워지면서 엔화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3년 동안 일본 통화가 절상(화폐 가치 상승)될 거란 이전 전망과 달리 (앞으로 3년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은행(BOJ)이 그간 유지하던 초완화적 통화정책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조정 가능성을 점치며 엔화 가치 상승을 경고했었으나 엔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BOJ는 오는 21~22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회의 결과가 담긴 성명서 발표와 함께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