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9일 朴탄핵 찬·반, 비박 내에서도 엇갈려”

“탄핵 찬성의원, 가결위해 충분한지 확신못해”
  • 등록 2016-12-02 오전 11:31:28

    수정 2016-12-02 오전 11:32:41

유승민(오른쪽)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 주축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내에서도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추진 입장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9일 전) 퇴진 시점을 밝혀도 여야 협상이 안되면 탄핵 표결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들의 입장이 엇갈린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히 결론 난 것이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탄핵안 표결 상황이 되면 표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원이 있다”면서도 “그 숫자가 가결하기에 충분한지는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 촉구와 관련해 “저는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청와대에 대통령이 자진사퇴와 2선 퇴진의 뜻을 밝히는 것이 난국을 돌파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촉구해 달라’고 말했다”며 “야당이 협상을 사실 거부하고 있지만 정 원내대표가 ‘최대한 협상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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