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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이날 미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Semafor)가 주최한 행사에서 최근 지역 은행 붕괴가 촉발한 금융권 불안에 대해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볼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예금인출 사태를 이끄는 압박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단,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은행들은 시장의 압박을 가능성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또 SVB와 시그니처은행 붕괴로 FDIC의 예금 보험기금이 입은 손실을 메우는 것에서 중소규모 지역 은행은 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에 일조하지 않았고, 그렇게(FDIC의 손실분을 부담하게) 할 경우 그들에게 부적절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 중순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지낸 브레너드 위원장은 금리상승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면 SVB 사태에 차이가 생길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SVB나 시그니처은행은 총자산 2500억달러(약 330조원) 이하로 스트레스 테스트 의무와 건전성 규제 등에서 면제됐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연준이 “(지역은행들을) 위해서도 일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좋은 궤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