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지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재편되면서 각국의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3~4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엔진이 둔화되면서 저성장의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고, 경제의 고용창출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또 박 대통령은 4대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 통과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런 노력은 정부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며 전국민적인 협조와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와 개인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협력하며 힘찬 행진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서로의 짐을 조금씩 나눠지고, 대화와 양보를 통한 상생의 지혜를 발휘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