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육성"…전경련 '발전안' 뜯어보니

한경연 명칭·성격·구성 등 재편…글로벌화
여의도에 명예의 전당 조성해 랜드마크화
회장단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설립 검토
  • 등록 2023-02-23 오전 11:30:00

    수정 2023-02-23 오전 11:30: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 전격적인 쇄신에 나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산하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전경련 중장기 발전안 ‘뉴 웨이 구상’ 도표.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이 23일 정기총회를 통해 내놓은 중장기 발전안(뉴 웨이 구상)은 크게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 갈래로 구성돼 있다. 해당 안은 전경련 미래발전위원회(미래위)가 검토해 총회에 보고한 것으로, 지난 6일 1차 구상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국민 소통을 위한 첫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가 제시됐다. MZ세대 30명과 전경련 회장단을 비롯한 대기업 회장·전문 경영인·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이 점심을 먹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점심값을 대신하면 된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구체안에서 ‘미래 선도’ 관련 실천방안으로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한경연을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로 육성키로 했다. 한경연 기관 명칭과 성격, 구성을 모두 바꾸고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지식네트워크의 허브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경제교육, 인재양성 등 중점 사업도 추진한다.

‘국민 소통’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전경련에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문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여의도에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대표 단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인을 헌액한 명예의 전당과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기획전 공간 등이 제시됐다.

발전안의 주요 축인 ‘G8 경제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회장단 등 주요 그룹 회장들로 구성된 ‘글로벌 이슈 협의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글로벌 이슈 발생 시 경제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거나 실행하고 협력 파트너 국가와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전경련이 운영 중인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를 구성해 대화에 나서는 역할을 맡는다.

또 전경련은 △회장단이 전면에 나서는 위원회 중심 분권형 책임경영 △윤리지침을 제정 및 전경련 사무국 체질 개선 등 쇄신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날 ‘뉴 웨이 선언’을 통해 “시대정신을 읽고 전경련의 재탄생을 위한 혁신에 매진하겠다”며 “국가와 세상을 이롭게 하고 국민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창업정신을 다시금 떠올리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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