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순직 조종사 조문 "군인 우대하는 사회 만들어야"

"노후화 전투가 교체해야…유가족 예우, 국가가 할 일"
尹 13일 밤 비공개 일정…심정민 소령 빈소 찾아 조문
  • 등록 2022-01-14 오후 2:42:27

    수정 2022-01-14 오후 2:42:27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군대와 군인을 존중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에게 조의를 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군대와 군인을 존중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에게 조의를 표했다.(사진=이데일리DB)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9세 공군 조종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치 않았다”며 “그 어떤 말로도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공군 조종사의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노후화된 전투기 교체 등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유가족에 대한 세심한 예우도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이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따라 국가가 안정되기도 하고 위태로워지기도 한다”며 미국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힘은 국가와 국민이 군인의 희생을 대하는 자세와 애국심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제가 만났던 천안함 생존 병사 전준영의 분노를 기억한다”며 “확실한 원칙과 진실함으로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이들을 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경기도 수원의 공군기지에 마련된 김 소령의 빈소를 찾았다.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여야 주요 대선 후보 가운데 직접 조문을 간 건 윤 후보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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