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새 사명 달고 첫 ‘한·미 보안 전시회’ 참가

한화테크윈에서 한화비전으로 사명 변경
“글로벌 비전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
AI·클라우드 활용 등 중장기 전략도 발표
  • 등록 2023-04-17 오전 10:59:12

    수정 2023-04-17 오전 10:59:1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비전이 한화테크윈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한국의 보안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화비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31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진행된 보안 전시회 ‘ISC West 2023’과 ‘SECON 2023’에서 새로운 사명으로 지역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한화비전은 영상 보안 솔루션에서 더 나아가 차세대 비전 솔루션을 선도해 고객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의 중장기 전략은 이번 한미 전시회에서 소개한 고객·지역별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는 “한화비전은 비전 기술에 혁신을 더해 고객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비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보안·사후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에서 확장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정보·솔루션을 제공하고, 예방·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액션 솔루션을 연계해 비즈니스 운영전략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설계와 영상처리 기술을 통해 성장한 한화비전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글로벌 영업·제조·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꾸준히 미래 사업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 왔다. 최근엔 전 세계적인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급변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경쟁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한화비전 CI (사진=한화비전)
아울러 한화비전은 새로운 사명과 함께 비전 솔루션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앞세워 중장기 사업 전략도 발표했다.

우선 한화비전은 다양한 기기와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카메라, IoT 센서 등 데이터 수집 장치와 이벤트를 감지하고 특징을 검출하는 어플리케이션·AI 트레이닝 솔루션을 확보해 사람의 시각 정보에 해당하는 다양한 비전 데이터(Vision data)를 획득한 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시간 영상 보안 모니터링 영역에선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술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AI·클라우드 등 기술·플랫폼을 활용해 분석하고,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발생 가능한 이벤트 상황을 사전 예측해 예방 또는 조기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한화비전은 앞서 언급한 중장기 사업 방향성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을 진행한다. 올해는 도시 안전·트래픽 관리(스마트시티), 공정 제반 모니터링·생산성 향상(스마트팩토리), 효율적인 매장 운영·매출 향상(스마트리테일)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지난 30여년간 신뢰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사명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해외법인이 있는 국가별 상황에 맞춰 법인명 이하 제품·솔루션 등에 대한 브랜드를 차례대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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