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차단 팔 걷은 檢…상반기 국제조직 2개 단속

국정원·관세청 등 관계기관 공조 더해
말레이시아·대만·미국 등 국제 공조에도 팔걷어
국제마약밀매조직 검거·마약 157㎏ 압수 등 성과
  • 등록 2021-07-26 오전 11:53:41

    수정 2021-07-26 오전 11:53:4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이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국내 마약 밀반입 사전 차단에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다인 1만 8050명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마약 밀반입 사전 차단을 가장 효과적인 규제 방안이라 보고 이에 총력을 기울인 데 따른 결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검찰에 적발된 마약류 은닉 사례.(사진=대검찰청)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는 국정원·관세청 및 외국 관계기관 등과의 공조를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국제마약밀매조직 2개 단속 및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 157.2㎏ 적발, 해외도피사범 등 검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검찰은 올해 3월 말레이시아와 공조해 쿠알라룸푸르공항 등지에서 뉴질랜드 및 인도네시아 조직 연계 국제마약조직원 13명을 체포했다. 또 필로폰 제조공장을 적발해 필로폰 12.2㎏, 케타민 64㎏, 엑시터시 225정 등을 압수했다. 이는 현지가 15억 1000만원, 국내 도매가 적용 시 54억 2000만원에 이르는 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올해 4월 미국과 카자흐스탄, 대만과 공조해 타이베이에서 국제마약밀매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81㎏를 압수하는 성과도 냈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카자흐스탄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국내를 경유해 대만으로 운반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후, 관세청과 미국 마약단속국(DEA) 등과 협의해 이른바 ‘라이브(Live) 통제배달’ 수사기법을 기획했다. 우편물·소포 안에 은닉한 마약류를 파악한 상태에서 이를 배달해 공범을 추적하는 방식의 수사로, 대만 경찰·해경은 이를 통해 국제마약밀매 조직원을 검거하고 필로폰을 압수하는데 성공한 것. 현재 검찰은 국내·외 연계조직에 대한 추가 수사를 잇고 있다.

올해 6~7월에는 태국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로 도피한 필로폰 밀수사범 3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검찰은 올해 3월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수입해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인 마약사범 A, B가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태국 파견 검찰 수사관은 국정원·태국 마약청·이민국·경찰·해군 특수부대와 합동으로 이달 이들을 B를 검거해 현재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또 해당 검찰 수사관은 국정원·태국 마약청·이민국과 공조해 지난해 4월 태국인과 공모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수입한 후 태국으로 도주한 C의 소재를 추적해 지난달 검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제조 마약류의 국내 유입 전 단계 차단이 가장 중요하므로 주요 마약류 밀반입국에 수사관 파견 및 실시간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현지 거주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추적수사 등을 통해 마약류 국내 밀반입 원천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 국정원, 관세청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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