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3대, 14대, 15대, 16대, 18대 국회의원으로 5선 의원을 지냈고,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김대중정부때는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박 고문은 광주고, 서울법대를 나와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965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광지지방검찰청 검사,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청장 등을 두루 거쳤다.
박 고문은 대표적인 동교동계 정치인으로, 신민당 시절 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엔 첫 법무부 장관을 맡았다.
국회 상임위원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고, 야당인 국민회의 시절 두 차례,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시절 한 차례 모두 3번에 걸쳐 원내총무(오늘의 원내대표)로 의정활동을 이끌었다.
유족으로 부인 김금자씨와 장남 박유선(SBS), 장녀 민선(제일모직), 차녀 태희(SK텔레콤)씨, 사위 김욱준(검사), 김용철(의사)씨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12호실(02-2258-594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