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별세…향년 77세

  • 등록 2015-08-04 오후 1:57:33

    수정 2015-08-04 오후 1:57:3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새정치연합 박상천 상임고문이 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13대, 14대, 15대, 16대, 18대 국회의원으로 5선 의원을 지냈고,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김대중정부때는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박 고문은 광주고, 서울법대를 나와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965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광지지방검찰청 검사,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계에 투신한 것은 1988년 민주당 비민주법률개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부터이다. 그 해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14·15·16대까지 연임에 성공했다. 17대에는 낙선했으나 18대에는 다시 고흥군·보성군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됐다.

박 고문은 대표적인 동교동계 정치인으로, 신민당 시절 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엔 첫 법무부 장관을 맡았다.

국회 상임위원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고, 야당인 국민회의 시절 두 차례,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시절 한 차례 모두 3번에 걸쳐 원내총무(오늘의 원내대표)로 의정활동을 이끌었다.

유족으로 부인 김금자씨와 장남 박유선(SBS), 장녀 민선(제일모직), 차녀 태희(SK텔레콤)씨, 사위 김욱준(검사), 김용철(의사)씨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12호실(02-2258-594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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