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커진 11번가 "성장을 위한 투자…흑자전환·IPO 문제 없다"

지난해 매출액 5614억…영업적자는 694억원 기록
"시장 경쟁 대응·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라방 성과·신규 입점 수 등 긍정적 수치 내세우며
"투자 계속해 경쟁력 확보하고 기업가치 높일 것"
  • 등록 2022-04-05 오전 10:55:55

    수정 2022-04-05 오후 9:15:2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해 700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11번가는 최근 격변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투자 강화에 따른 것으로, 빠른 시점 실적개선은 물론 오는 2023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도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614억원, 영업적자 69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반면, 영업적자는 전년 영업적자 98억원에서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오는 2023년 IPO를 예정하고 있는만큼 이번 영업적자 확대에 대한 시장 우려가 적지않지만, 11번가는 ‘성장을 위한 투자’에 따른 결과일뿐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특히 매출액 증가 흐름과 더불어 라이브방송과 리뷰 영역에서의 성과,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세 등 긍정적 수치 또한 가시화됐다고 강조했다.

먼저 매출액과 관련 지난해 4분기에만 1532억원을 기록하면서, 2018년 이후 지난 3년 간 최대 분기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적자가 확대된 데 대해서는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등 부정적 시장요인이 반영돼 이에 대한 대응 비용과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 커머스 ‘LIVE11’ 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사업 확대 △동영상리뷰·팁콕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투자 결과도 일단 긍정적 반응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라이브11은 지난해 11월 애슐리 ‘털업’ 단일방송에서 최대 시청 수인 163만건을 기록했고, 올해 2월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S22 방송은 역대 최대 매출액인 13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신규 판매자의 연간 거래액도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영업적자 678억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 14억원으로 1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며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확보한 지속성장의 기틀을 바탕으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 본원적 경쟁력의 강화, 그리고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시장을 선도하는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2023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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