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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6일) 의협은 제42대 회장으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 축소를 주장하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이날 오전 성태윤 정책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증원된 인력이 지역·필수 의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 사고 안전망 구축 △공정한 보상 체계 확립 등 의료 개혁 4대 과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현재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의 필수의료 투자 계획,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추진 중이다. 다만 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의료 분야를 안보, 치안과 같은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는 수준으로 우선순위로 끌어올려 국가 재정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예산은 의료개혁 5대 재정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정부의 예산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5월 말까지 부처 예산 요구안을 기재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필수 의료 재정 투자를 위한 구체 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예정이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며 의료계가 대화의 장에 나오길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