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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이날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대비로는 6.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2023년 정부예산안을 발표 당시 정한 월간 목표치(5%)와 애널리스트 예상치(6%)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식품으로 전월보다 9.8% 상승했으며, 통신비(7.8%)와 식당 및 호텔(7.5%)이 그 뒤를 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물가상승률을 60%로 낮추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1700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동결하는 가격 통제 계획을 실시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에 440억달러(약 57조원)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지속하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FT는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달 IMF로부터 53억달러(약 6조9000억원)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