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초연구에 2조1179억원 투자···"도전적 연구 장려"

과기정통부, 2024년 기초연구사업 착수
글로벌·도전적 연구, 우수 신진 연구자 지원 강화
  • 등록 2024-01-03 오후 12:00:00

    수정 2024-01-03 오후 1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전년 대비 678억원이 증가한 2조1179억원 규모 ‘2024년 기초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기초연구사업은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체계로 바꾸고, 글로벌 R&D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과 함께 경쟁하며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R&D로 전환하기 위해 기초연구사업 지원 체계도 일부 개편했다. 연구자에 대한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적 연구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창의연구 유형을 신설해 순수 이론연구, 개념연구 등 소규모 우수 연구를 지원한다. 올해 신규사업인 창의연구형과제에는 총 98억원을 투자해 과제당 7000만원 규모로 1~3년 동안 지원한다.

리더연구, 중견연구, 기초연구실, 신진연구, 선도연구센터 과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협력해 성과를 내도록 글로벌 R&D로 추진한다. 특정 해외기관과의 상호 지원(매칭)을 통해 사전 합의된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매칭형에 약 62억원을 투자해 과제당 2억원씩 3년 동안 지원한다. 국제공동연구 유형은 기초연구사업 사업별·과제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국제공동연구 유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연구자가 선택하게 했다.

젊고 유능한 연구자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연구비와 인프라 지원도 늘린다. 우수신진연구 신규과제를 전년 400개 대비 올해 759개로 확대하고, 연구비 단가를 전년 1억5000만원에서 올해 3억원까지 올렸다.

박사후연구원이나 비전임 교원이 역량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 예산은 전년 869억원에서 올해 1299억원으로 확대했고, 젊은 연구자가 한 분야에서 장기간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한우물 파기’ 사업도 전년 3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늘렸다.

R&D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도도 개선한다. 기초연구사업의 ‘회계연도 일치(3월 개시~2월 종료)’ 제도를 폐지해 연중 과제 선정을 통한 유연함으로 우수한 과제를 선정한다. 기초연구사업 평가과정 전반에 대한 메타평가를 시범 운영해 평가과정에 대한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평가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지난해 12월 29일에 열린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하고, 내년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개인기초연구는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집단연구사업은 2월 22일부터 3월 6일까지 신규과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라며 “선정평가를 거쳐 각각 4월 1일과 8월 1일에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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