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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유 후보가 ‘김 후보가 일방적인 단일화를 제안하고 하루 만에 답을 달라고 했다. 예의가 없다’고 비판한 대목에서 나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가 물리적으로 오늘 하루 끝내야 하기에 일요일 중으로 협의하자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걸로 무례하다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중앙의 요직에 임명받기로 하고 대구시장 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문에 관해선 “당선인을 만나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제가 사퇴한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유 변호사는 아직 공약도 발표하지 않은 분”이라며 전날 TV 토론에서 나온 발언을 꼬집었다. 그는 “대구 북구가 어딘지 남구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49년 만에 대구에 와서 동서남북도 구분 못 하겠다는 분이 대구시장이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대구에 대해 공부도 하시고 애정도 갖고 정말 대구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분이 대구시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2년 전 수성을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 내세운 공약이 여러 건 있었는데, 사실 별로 성과도 없고 또 그 공약이행을 위해서 노력하신 흔적도 별로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또 대선으로 대구시장직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고 그것이 대구시장이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처럼 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국 대구 시민들이 결코 지금 이 막중하고 엄중한 상황에서 대구시장의 성실한 모습을 보기가 좀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