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이공계 대학원생들, '대통령과학장학금' 받는다

박사과정생 70명, 석사과정생 50명 내외 선발
  • 등록 2024-01-30 오후 12:00:00

    수정 2024-01-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신규 장학생 선발계획을 밝혔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13일부터 26일까이며,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3월 말께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신설된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이공계 대학원생을 발굴해 세계 최고 연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대통령 명의의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은 R&D 과제 참여 인건비 형태로 이뤄져 개인 역량 보다 지도교수, 소속 대학 등 외부적 여건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되는 비율이 높았다. 새로운 R&D 과제에 참여하더라도 기존 과제 참여율이 낮아져 실질적인 인건비 지원 수준은 차이가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 역량을 기반으로 지원 대상을 직접 선정하고 추가 과제 참여 등 반대급부를 요하지 않는 국가장학금을 도입했다.

올해는 박사과정생 70명, 석사과정생 50명 등 총 120명 내외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되면 1년 단위 계속 지원 여부 평가를 바탕으로 박사과정생은 최대 8학기 동안 월 200만원, 석사과정생은 최대 4학기 동안 월 15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장학생들은 다른 장학금이나 R&D 과제 참여 인건비도 중복으로 받을 수도 있다.

선발 분야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학문단별 분류체계에 따라 총 17개 선발 분야를 적용한다. 선발평가 심사위원단도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7개 분야별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해 구성한다. 선발은 개인 신청, 서류 심사, 심층 면접 순서로 진행돼 과학기술 분야 연구역량, 성장 가능성, 연구자로서의 책임의식 등을 심사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는 현장 목소리와 사업 효과성, 개선사항을 점검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며 “올해 사업 운영 결과를 점검해 향후 이공계 대학원생 국가장학금 지원사업의 질적·양적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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