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4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되고, 장기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증가하리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1520원이다.
| (표=하나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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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서비스매출액 성장, 무형자산상각비 부담 완화로 내년엔 유의미한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되고,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의 0~20%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힘에 따라 장기 주주이익환원 규모 증가와 DPS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ROE 전망, 시중 금리 전망, 신규 요금제 출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PBR·PER은 너무 낮고, 기대배당수익률은 너무 높게 형성돼 있다”며 “턴어라운드형 기업이라는 점과 현재 낮은 PBR 수준을 고려하면 목표가인 1만 4000원까지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2023년 연간 2800억원이었던 LG유플러스의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2025년 최소 2800억원에서 최대 3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과거 사례로 볼 때 매입한 자사주를 차후 소각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커 중간값으로 본다면 대략 연간 3300억원에 달하는 주주이익환원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수익률 기준 6%까지 LG유플러스 주가가 상승한다면 1만 3000원, 5% 수준까지 주가가 올라간다면 1만 5500원까지도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ROE로 봐도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ROE는 6% 수준으로 낮아졌다. 자본 총계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5년부터 다시 LG유플러스의 ROE는 상승 반전이 예상되며 2027년도엔 다시 8%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유플러스의 PBR은 너무 낮고, 결국 성장성 및 수익성 저하에 대한 불안감이 LG유플러스의 멀티플 하락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며 “다시 이익 증가 흐름을 타게 된다면 PBR 0.7배까지는 PBR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 주가 대비 22%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