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 이끌 적임자”…농협생명 대표에 박병희·농협손보 송춘수

"고객 중심·신뢰 기반 조직문화 구축할 적임자"
캐피탈 대표로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 추천
저축은행 대표는 김장현 前 농협생명 부사장
  • 등록 2024-12-20 오후 1:02:44

    수정 2024-12-20 오후 1:02:44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NH농협생명 대표이사에 ‘영업통’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을 추천하는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마무리하며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 내정자(왼쪽)와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사진=NH농협금융지주)


20일 농협금융 임추위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사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 중심과 고객 신뢰 기반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를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박 내정자에 대해 “지역 기반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협생명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시키는 등 영업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주력 판매채널인 농축협 채널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금리인하로 인해 투자수익률 하락,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농협생명의 손익 악화가 우려되는데 박 내정자의 탁월한 영업능력은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려는 농협생명의 경영전략 방향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청구고, 경희대를 졸업한 이후 1994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현재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정통 보험전문가’ 송춘수 전 농협손보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송 내정자는 보험 분야에서만 20년 이상을 근무했으며 보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경험을 겸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농협손보가 최근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으나, 내년도에는 금리인하와 경기둔화 등으로 보험업계가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보험관련 감독당국의 규제강화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내정자에 대해선 “보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손해보험의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적임자”라고 보탰다. 송 내정자는 농협손보 상품 고객본부, 농업보험본부, 마케팅전략본부, 법인영업부 등 다양한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내부 사정과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준비된 실무형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왼쪽)와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사진=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가 추천됐다. 장 내정자는 다년간 일선 현장에서의 영업 경험과 언론, 마케팅 등의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감 능력을 보유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최근 여전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캐피탈은 영업 채널 다각화를 통한 자산 확대를 내년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며 “장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본부장으로서 약 800조의 여·수신 관리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전했다.

이어 “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부행장 경험이 있어,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 권익증진 등 농협캐피탈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금융지주 홍보부장과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거쳐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날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0~11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기획·영업 전문가’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을 추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NH저축은행이 지난 몇 년간 연체율 급증과 PF대출의 부실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었지만, 올해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김 내정자는 전략기획, 경영지원 등 다양한 경력과 일선 현장에서의 풍부한 영업경험을 균형감 있게 보유한 기획·영업 전문가이므로 리테일 사업 중심의 경영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NH저축은행의 대표이사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저축은행은 법적 규제로 인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약 500억원 정도의 유가증권을 운용하고 있는데, 김 내정자의 폭넓은 투자·운용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를 통한 비이자이익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

김 내정자는 청주 신흥고,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 경영지원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 내 다양한 법인과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

한편,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각 회사 임추위 또는 이사회에서 자격 검증 및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말까지 2년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