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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3.7원 내린 127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70원대서 등락하다가 오전 11시께 낙폭을 확대하더니 12시 30분께 1260.2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기준으로 2월 9일(1259.2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1260원으로 밀린 환율은 하단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후 소폭 반등해 126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폭이 크게 둔화한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0.2%)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달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7분 기준 99.9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21일 100.58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작년 3월에 처음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인덱스가 금리 인상 직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3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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