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얼트립 육경건 전 하나투어 대표 영입… B2B 여행시장 정조준

중소 여행사, 기업 대상 B2B사업 총괄
"협업 비즈니스 통해 상생모델 찾을 것"
  • 등록 2023-02-10 오전 10:46:21

    수정 2023-02-10 오후 9:37:20

(사진=마이리얼트립 제공)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외 여행 앱 운영회사 마이리얼트립이 육경건(사진) 전 하나투어 대표를 B2B 사업을 총괄하는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 대표로 영입했다. 마이리얼트립 사내독립기업으로는 육 대표가 이끄는 B2B CIC가 두 번째다. 마일리얼트립은 지난해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 운영회사 아이와트립을 인수하면서 1호 사내독립기업으로 ‘마이리얼트립 키즈’를 설립했다.

지난 1990년 하나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에 입사한 육 대표는 여행업계에서 30여년간 사업과 영업, 마케팅, 경영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하나투어에선 대리점 판매와 글로벌 사업 본부장과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송미선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육 대표가 이끄는 B2B CIC는 여행사를 비롯한 기업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공급하는 B2B(기업 건 거래)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4월엔 비즈니스 출장에 필요한 항공권, 호텔을 비롯해 임직원 대상 보장성 인센티브와 복지몰을 대상으로 여행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고 B2B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작은 대리점, 여행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사업에도 나선다.

육경건 대표는 “지난 10년간 마이리얼트립이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지켜보면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전국 여행 대리점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제공하고 상생하는 구조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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