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무두절에, 금요일 회의 없애”…HD현대 건설기계 3사. 새 제도 시행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형성 목적
월 1회 팀장 휴식…임원 복장은 캐쥬얼
“유연한 기업문화, 구성원들 혁신 불러와”
  • 등록 2023-04-14 오후 2:39:56

    수정 2023-04-14 오후 2:39:5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업무 몰입도와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자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옛 현대제뉴인), HD현대건설기계(267270),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3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공동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3가지 제도 시행을 알리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임직원들이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 R&D 센터(GRC)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우선 월 1회 ‘리더 없는 날’을 운영한다. 리더들에겐 휴식 기회를 부여하고 팀원들에겐 더욱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3사 CEO는 “조직 내에서 업무에 큰 부담과 책임을 지고 있는 리더들도 휴식이 필요한 존재”라며 리더도 일과 휴식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팀원들은 리더 없이도 직면한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리더 없는 날의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또 매주 금요일 오후는 ‘회의-오프(Off)존’으로 운영한다. 회의 없이 한 주 업무 정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택 근로제나 오후 연차 활용을 독려해 주말로 이어지는 충분한 재충전의 기회를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임원 근무 복장을 캐쥬얼하게 바꿔 유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매주 금요일은 ‘뉴진스 데이’(New Jeans Day)로 정해 3사 전 임원은 청바지·운동화 등 캐쥬얼한 복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가 이처럼 제도개선에 나선 건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가 직원 만족도 증대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변화와 혁신까지 가져다준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지난 2021년 8월 출범 후 ‘글로벌 세계 상위 5위(Top5)’ 달성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활발한 소통, 빠른 의사결정, 불필요한 회의, 보고문화를 지양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3사 구성원 간 화학적 결합과 MZ세대(1980~2012년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타운홀미팅’, 온·오프라인 간담회 ‘CEO-connect’ 등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오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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