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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이상원 국금센터 글로벌은행부장 등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미국 금융정책 변화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현실화로 앞으로 4년간 정책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은행과 금융 전문 매체 등은 트럼프의 재선을 ‘은행규제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면서 향후 수년간 규제 프레임워크가 속도감 있게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금융기관 M&A 심사는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간소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자산규모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2025~2026년 중 M&A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억제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PNC 파이낸셜, ‘피프스 써드 뱅크’, ‘헌팅턴 뱅크셰어스’ 등의 중소은행들이 M&A 추진에 큰 관심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트럼프의 혁신산업 규제 완화 의지에 따라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금융 기술 친화적 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특히 가상자산 서비스 규제의 본격 완화로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투자 및 수탁(보관) 사업에 적극 나서게 되고, USD 스테이블코인 활용 지급·결제, 실물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 또 핀테크 기업의 규제 제약 완화로 은행과 핀테크간 협업 증가도 기대됐다.
이상원 부장은 “트럼프 2기 금융규제 피봇으로 자율적 운영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은행 등 미국 금융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면서도, 규제 공백이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