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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가 4.49%로 0.01%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내렸지만,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단기지표금리 상승 및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 등으로 오른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3.91%로 0.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90%로 여섯 달째 하락하고 있다. 2022년 7월(3.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6.11%로 여섯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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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금리는 4.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여섯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대기업은 4.99%, 중소기업은 4.85%로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월부터 대기업보다 낮아져 넉 달 연속 대기업 대출 금리를 하회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금리간 격차는 전달 0.16%포인트에서 이달 0.14%포인트로 축소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0.01%포인트 축소된 1.23%포인트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축소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8%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하락했다. 저축은행(-0.03%포인트), 신협(-0.08%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 새마을금고(-0.07%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업권별로 차이가 있었다. 저축은행(0.02%포인트)과 새마을금고(0.26%포인트)는 상승한 반면, 신협(-0.14%포인트)과 상호금융(-0.06%포인트)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집계부터 가계대출과 주담대 고정·변동금리 비중이 변경됐다. 주기형 대출 중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 기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로 포함해 편제했다. 한은은 “올 들어 주기형 주담대 취급이 증가하면서 주기형 대출을 고정형으로 분류하는 감독당국 기준과 정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