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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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이른바 ‘친박 지도부’가 즉각 사퇴를 재차 거부한 배경에 대해 “1000억원이라는 당 재산이 있어 끝끝내 당권을 붙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친박 모임인 ‘혁신과통합연합’에 대해 “그렇게 엽기적이고 배타적인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름을 혁신과 통합이라고 정했다. 정말 세상의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있겠느냐”며 “인성이 의심될 정도로 염치가 없다”고 맹비난 했다.
정 전 의원은 비박계에 대해서도 “‘도저히 못 참겠다’고 하고 당을 나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다 새가슴이라서 풍찬노숙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며 “국민께 그렇게 계속 그런 꼴사나운 모습만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새누리당은 없어질 것”이라며 “민심은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 것 같지만 반드시 심판한다. 예외를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