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자회사 플래그스타은행이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이 보유했던 “거의 모든” 예금과 일부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암호화폐 사업과 연계된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 규모의 예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번 플래그스타은행은 시그니처은행 자산 384억달러(약 50조3300억원)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 중 대출은 129억달러(약 16조8700억원) 규모이며 27억달러(약 3조5400억원)는 상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그니처은행의 대출 600억달러(약 78조6500억원) 암호화폐 관련 예금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는 법정관리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FDIC는 덧붙였다.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는 플래그스타은행은 약 40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업을 주로 한다. 지난해 NYCB에 인수됐다.
한편, 미 금융 규제 당국은 SVB를 분할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SVB의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소 두 개 부문으로 쪼개 팔 계획이라며, 오는 24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