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CEO "오라클과 협력으로 美 안보우려 해소…진정한 해결책"

저우서우즈 "美 개인정보 中 정부 손닿지 않은 곳에 보관"
CFIUS의 틱톡 창업자 지분 매각 요구엔 "효과 없을 것"
  • 등록 2023-03-17 오후 2:33:07

    수정 2023-03-17 오후 2:33: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보 우려와 관련 미 기업인 오라클과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AFP)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틱톡을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는 것보다 오라클과 협업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한 요구에 더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는 틱톡을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거나, 틱톡이 콘텐츠를 통제해 중국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틱톡은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오라클의 서버에 저장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지난 몇 년 간 수십억달러를 들여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서버로 이전하고 독립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오라클과의 협력 방안을 ‘프로젝트 텍사스’라고 부르고 있다. 오라클 본사가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에 위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름이다.

저우 CEO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에 틱톡이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 비용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틱톡은 많은 지출에도 불구하고 곧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법과 기관이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미국 사용자 정보는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요구한 틱톡의 중국 창업자 보유 지분 매각 방안은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CFIUS는 최근 틱톡측에 중국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사업을 금지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CEO는 오는 23일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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