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SBS ‘한수진 전망대’에 나와 “추진 과정에서부터 다음 그 결과까지 가장 잘 아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박지원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저는 말씀드리지만 정부가 추진 과정에서부터 정직하지 못한 것만은 지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이 여사 방북 당일에 북한에 고위급 대화를 제의하는 서한을 전달하려다 거부당했다는 사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이 여사의 이번 방북이 성공적었다고 평가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초청한 김정은 위원장이 상봉도 면담도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에서는 특히 새누리당에 소장의원들이 93세 되신 이희호 여사님의 방북에 대해서 막말로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남북 두 정부가 이희호 여사의 방문을 좋은 방향으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향으로 서로 승화시켜야지 이걸 또 남남 갈등을 집권 여당에서 유발시키는 정부나 청와대에서 유발시키는 이런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