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조정…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1.5원 내린 1393.7원 개장
글로벌 달러화 강세 완화
외국인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4-11-19 오전 9:29:16

    수정 2024-11-19 오전 9:29:1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랠리’의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달러 강세도 누그러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2.5원 내린 1392.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으로 기조전환을 시작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6.2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도 소폭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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