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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복 차림의 이들 부부는 ICE 집행송환 작전팀(ERO) 시애틀 사무소를 통해 체포된 후 경찰청과 미 국토안보부로 구성된 합동 송환팀에 의해 12월 20일 한국으로 호송됐다.
남씨와 최씨는 2019년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시 일대에서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후 ‘깡통 전세’ 사기를 일으킨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지난해 8월 수사 관서인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부터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아 피의자들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또 피의자들이 미국에서 인접 국가로 도주하는 것을 대비해 캐나다 인터폴 국경관리청에도 피의자 입국 시에 즉시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HSI), 미국 외교보안국 서울지부(DSS),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등과 공조 채널을 구축해 피의자들의 합법적인 현지 체류자격 상실을 추진했다.
지난 7월 피의자들의 거주지역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ERO에 긴급 공조를 요청했고, 2개월간의 잠복 수사 끝에 지난 9월 이들 부부를 은신처 주변에서 검거해 한국으로 송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