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가 첫 발을 뗀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무의미하다”고 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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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비대위원장은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0일 의협 대의원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돼 회장직에서 탄핵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 모집 정지를 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면서 “이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의·정 협의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협의체를 제안한 지 두 달여 만에 11일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는 돌아오는 일요일부터 주 2회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25일 성탄절 전까지 성과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대표는 회의에서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