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한 언론 매체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 존재를 공개한 뒤 지속적으로 이혼 의사를 밝힌 최 회장과 달리 노 관장은 반대 입장을 보이며 법원의 조정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말 “행복을 찾아가라”며 입장을 바꾼 노 관장이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하면서 두 사람 간 이혼은 `2라운드`로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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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관장이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내면서 소송의 초점은 `이혼 여부`에서 `재산 분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하면서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이혼 소송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단독 재판부에서 맡아 온 두 사람의 재판도 합의부로 넘어갔다. 재판부는 이날 첫 변론에서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향후 심리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