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류광진 신임 대표이사 선임…'큐텐발' 혁신 이어지나

류광진 큐텐 부사장, 티몬 대표이사 겸직
G마켓 창립멤버…구영배 큐텐 대표와 각별한 사이
인적쇄신 시작으로 큐텐-티몬 간 시너지 창출에 이목
  • 등록 2022-10-25 오전 11:22:47

    수정 2022-10-25 오후 7:37:4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티몬은 신임 대표이사에 류광진 큐텐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큐텐에 인수된 티몬은 류 신임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며 큐텐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류광진 티몬 신임 대표이사.(사진=티몬)


류 대표는 현재 큐텐을 이끌고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와 매우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실제로 류 대표는 구 대표가 과거 G마켓을 창립할 당시 함께 했던 인물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G마켓 사업총괄 상무를 지냈다. 이후에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큐텐 홍콩 대표이사,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허니비즈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구 대표와 인연을 이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큐텐 부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티몬을 이끌게 된 류 대표는 동시에 기존 큐텐 부사장직도 겸임한다.

이번 류 대표 선임에 따라 티몬은 큐텐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커머스 전략 수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현지화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큐텐과 티몬 간 셀러 또는 상품을 연계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구 대표는 최근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에서 여행과 문화 등을 제외한 일반 쇼핑 부문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구 대표가 티몬 인적쇄신과 함께 인터파크 쇼핑 부문 인수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라며 “티몬 내부적으로 이미 꾸준히 조직개편 및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향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방안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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