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포스텍과 ‘배터리 소재·공정 기술 개발’ 나서

산학 공동협력체계 마련…관련 업무협약 맺어
배터리 혁신 연구센터 설립해 교류 활동 확대
“배터리 소재 원천기술·전문인력 확보할 계획”
  • 등록 2022-11-18 오후 2:07:59

    수정 2022-11-18 오후 2:07:5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가 배터리(이차전지) 소재·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텍은 18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노세원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개발센터장 전무,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상우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관련 역량과 포스텍의 소재 분야 연구성과, 정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배터리 전문 인재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더욱 긴밀한 산학협력을 위해 ‘배터리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산학 연구과제 관리,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공동학술워크숍 개최 등 양측의 산학협력 관련 교류 활동도 꾸준히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텍은 고속 충전 장수명 관련 전지 소재 개발, 고성능 전극 소재·공정 기술 개발 등 총 11개의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해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급변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소재의 발굴과 고도의 분석역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 분야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포스텍이 보유한 소재 분야 원천기술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은 물론 포스텍의 연구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국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과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올해 9월 연세대학교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래 배터리 인재 육성을 위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와 계약학과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독일 뮌스턴 대학,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등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집중 연구개발(R&D) 과제를 설정해 연구하는 공동 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전무, 김무환 포스텍(POSTECH) 총장이 18일 포항공과대학교 대학본부에서 ‘배터리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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