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4일 오전 7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같은날 새벽 국회 요구로 해제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회의 직후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총재, 김병환 위원장 등은 은행연합회관 1층 로비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논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회의장을 나서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증시 영향에 대한 예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한 메시지를 회의를 매일 해서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오늘 일단 낸 메시지 중심으로 봐주시고 금통위도 하기로 했다”며 “금융위원장 중심으로 민간 금융회사와 관련한 대응방안 협의가 예정돼 있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 평가 속에서 유동성 공급 조치 외 준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이 원장은 “주식시장이나 회사채, 단기자금시장 관련 입장을 금감원이 냈기 때문에 (입장을)한번 좀 봐달라”며 “실제로 어젯밤 외환자금시장이라던가 이런데서 지금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금감원이 면밀하게 장중 상황을 좀 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전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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