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000명 이상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이 경기도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산단에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세메스’의 기술개발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라 용인시에 집중되는 반도체 산업 벨트의 한축으로도 성장할 전망이다.
| 용인 기흥 도시첨단산단에 들어설 세메스 기술개발센터 조감도.(사진=용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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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소위원회에서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단 조성계획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단은 9만㎡ 부지에 2556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세메스의 기술개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경기도 심의 통과로 세메스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기술개발센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세메스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 시설인 세정·포토 트랙 등 설비 생산업체로 관련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으로 지정되는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장비 국산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약 2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4000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등 반도체 생산 기지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반 지원을 통한 국산화 지원이나 팹리스 기업 육성지원 등을 병행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은실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신속한 심의 통과를 위해 행정절차 처리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용인시 등과 협력해 남아 있는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21년 8월 24일 용인시, 세메스와 ‘세메스 용인 R&D 센터 건립’ 투자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