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후 1시 부여 중앙시장에서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 지역의 주요 거점에서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충남문화재단이 기획공모에 참여해 관련예산을 확보하면서 사업을 주관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화합’을 주제로 충남의 대표적인 보부상인 예덕상무사와 홍산 보부상단이 함께 부여 중앙시장을 한 바퀴 도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장옥에 들어와 홍산 보부상단이 판굿(비나리)을 벌이고, 예덕상무사의 장마당놀이가 장꾼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댄스 공연과 두 도시 이야기, 쑥대머리, 칵테일 사랑,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 배터리, 렌트 등 다양한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춤과 소리로 역동성 있게 연출된다.
시장 내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리며,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보부상 장터 노래자랑’이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보부상, 하다·먹다·만들다·입다·잇다’를 비롯해 ‘웃장마켓’, ‘시장에서 맛점하자!’, ‘떡메치기 체험’, ‘팔씨름 시합’ 등 장터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충남 보부상단의 이번 화합 행사를 통해 충남지역에 전승되는 보부상의 정통성 확보와 맥을 잇는 보부상의 네트워크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부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천년을 이어온 전통문화의 깊이와 삶의 정서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