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은 산하 수면의학연구소가 오는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 참가해 수면장애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메타버스 엑스포는 다국적 기업들이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 콘텐츠 등의 기술을 소개하는 국제인증전시회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는 이번 전시회에서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인 원유니버스와 함께 수면장애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였다. 양 기관은 지난 2021년부터 모바일, PC,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불면증을 해소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날 선보인 수면장애 디지털치료제는 VR기기를 통해 산림정보를 시청각으로 제공해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명상 및 힐링 프로그램이 탑재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불면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특히 프로그램 개발에는 수면 전문 유튜버 브레이너 제이도 함께 했다.
이번 디지털치료제 기술의 기반은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인 김혜윤 교수가 수행했던 산림치유가 불면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산림욕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체내 분비를 감소시키고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것이 골자다.
김혜윤 교수는 “가상현실 산림치유를 통한 불면증의 표준화된 치료법의 확립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R&D 3년차 연구의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활발한 연구로 수면장애 극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수면장애 디지털치료제 시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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