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24 장애공감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이해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 ‘2024 장애공감페스티벌’ 포스터. (자료=복지부 제공) |
|
보건복지부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3일 서울 호텔나루에서 ‘2024 장애공감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감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운영되는 장애공감주간에 이뤄졌다.
장애인식개선 유공자와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우수 실시기관,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동영상) 공모전 등에서는 시상이 진행됐다.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신인교씨와 중증장애인 참여 중심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시흥시청, 화성시청 등 장애인식개선교육 최우수 실시기관 6곳은 보건복지부장관상의 주인공이 됐다. 현행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은 사회적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소속 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동영상) 공모전에서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19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몽골팸의 ‘예은의 꿈’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람들이 청각장애인을 처음 만나면 당황하거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소통 방법이 있어 편안하게 다가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수어랩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아울러 시각장애인 유튜버, 지체장애인 아나운서,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등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 공모전 당선자들의 토크 콘서트와 함께 △오프라인 사진전 △장애공감주간 슬로건 일회용 타투 이벤트 △포토 부스 등도 진행됐다.
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함께 어울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적인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