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5일 석유·가스업계를 만나 “유류세 추가 인하와 액화천연가스(LPG) 판매부과금 인하분이 소비자 판매가격에 조속히 반영돼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및 LPG 판매부과금 한시 인하 결정 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열린 석유시장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관에서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업계에서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대한석유협회, SK 가스, E1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3개월간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LPG 판매부과금도 한시적으로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는 리터(ℓ)당 휘발유 83원, 경유 58원, LPG(부탄) 33원이 추가 인하된다. LPG 인하분의 경우 유류세 인하분(21원/ℓ)과 LPG 판매부과금 인하분(12원ℓ)을 합친 금액이다.
회의에서는 오는 5월 1일부터 3개월간 적용되는 유류세 및 LPG 판매부과금 한시 인하에 대비해 인하 효과가 시장에 적시 반영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조치사항 등을 점검했다. 유 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와 LPG 판매부과금 인하를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가 향후 가계의 유류비 지출 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