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R&D 총투자 112조원···GDP 대비 세계 2위 기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23-12-07 오후 12:17:29

    수정 2023-12-07 오후 12:17:2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2022년 국내 R&D 투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2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공공·민간영역에서 수행한 연구개발활동 현황을 조사·분석한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개발활동을 수행 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7만 3661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 연구개발 인력 현황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에 따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22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112조 6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 5108억원(10.3%) 증가했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21%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공공 재원 26조 3283억원(23.4%), 민간·외국 재원 86조 3177억원(76.6%)으로, 민간·외국 재원의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0.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89조 4,213억원(79.4%), 공공연구기관 12조 9,186억원(11.5%), 대학 10조 3,061억원(9.1%)으로, 전년 대비 기업의 연구개발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초연구 16조 9184억원(15%), 응용연구 22조 4560억원(19.9%), 개발연구 73조 2717억원(65%)으로, 전년 대비 기초연구 연구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22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원 수는 60만 153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864명(2.5%) 증가했다.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연구개발인력 수는 81만 3763명으로 전년 대비 2만 8169명(3.6%) 늘었다.

연구 참여비율을 고려한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48만 8774명으로 전년 대비 1만 8046명(3.8%) 증가해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로 조사됐다.

상근상당 연구원 수 기준 경제활동 인구 천 명당 연구원 수와 인구 천 명당 연구원 수는 각각 17.4명, 9.5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 44만 3270명(73.7%), 대학 11만 4854명(19.1%), 공공연구기관 4만 3406명(7.2%)이며, 학위별 연구원 수는 박사 12만 4290명(20.7%), 석사 16만 3448명(27.2%), 학사 28만 2669(47%)명, 기타 3만 1123명(5.2%)으로 조사됐다.

2022년 우리나라 기업의 연구개발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 전체에서 수행한 연구개발비는 89조 4212억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79.4%를, 연구원은 44만 3270명으로 전체 연구원의 7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은 연구개발비를 비롯해 연구원, 박사연구원 모두 줄었다. 하지만 11~30위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공돼 국가별 연구개발 활동 통계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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