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모르는 여성 여러 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초반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 여성은 총 7명으로 확인됐다.
|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때려 다치게 한 30대 초 남성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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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권모씨를 이날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 40분쯤 서울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여성에게 다가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논현동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여성 피해자 5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피해 여성들은 권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권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지난 12일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