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도 필로폰 구매.. 220억 마약 밀매 조직 검거

  • 등록 2021-09-07 오전 11:52:20

    수정 2021-09-07 오전 11:52:2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0억원 상당의 마약을 대량 유통한 판매조직과 구매자들이 검거됐다. 구매자에는 최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방송인 에이미도 포함돼 있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A(48)씨 등 판매책 1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전했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37명을 붙잡아 상습투약자 4명을 구속했다.

방송인 에이미. 사진=이데일리DB
경찰은 20만6000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219억원 상당의 필로폰 6.2㎏과 케타민 791g, 합성대마 2.1㎏, 엑스터스 1334정, 대마 167g 등 마약류와 현금 4700만원을 압수했다.

A씨 등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서 국제항공우편 등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후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했다.

구매자에는 최근 프로포폴 등 마약류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됐다가 국내 입국 후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방송인 에이미(39)도 포함됐다.

강원경찰 200억 상당 마약 밀매 조직 검거. 사진=강원경찰청
경찰은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시흥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에이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마약사범들을 수사하던 중 에이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체포했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1일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밀반입 등 공급사범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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