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 눈앞…EU 연구비 직접 따온다

박상욱 과기수석 "3월에 협상 타결 발표 후 내년 본격 시작"
  • 등록 2024-03-05 오전 11:14:48

    수정 2024-03-05 오전 11:14:4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5일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이라는 유럽연합(EU) 공공 연구관리 프로그램에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타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년부터는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해 일정 부분의 기여금을 내고 우리 연구자들이 유럽연합의 연구비를 직접 따서 연구할 수 있는 글로벌한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1984년부터 시작한 다자 연구혁신 재정지원 사업의 9번째 사업으로, 2021~2027년 955억 유로(한화 약 130조원)을 지원하는 유럽연합 최대의 연구혁신 분야 재정지원 사업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22년 2월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의향서를 전달한 이후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박 수석은 “3월 하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 가서 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이라며 “올해 10월에 서명을 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지난해, 올해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을 수립할 때 투자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지난 여러 달 동안 문제시됐던 R&D 투자시스템을 개혁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선도형 R&D, ‘퍼스트 무버’(First-mover)형 R&D로 바꿔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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