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5일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이라는 유럽연합(EU) 공공 연구관리 프로그램에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타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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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년부터는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해 일정 부분의 기여금을 내고 우리 연구자들이 유럽연합의 연구비를 직접 따서 연구할 수 있는 글로벌한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1984년부터 시작한 다자 연구혁신 재정지원 사업의 9번째 사업으로, 2021~2027년 955억 유로(한화 약 130조원)을 지원하는 유럽연합 최대의 연구혁신 분야 재정지원 사업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22년 2월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의향서를 전달한 이후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박 수석은 “3월 하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 가서 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이라며 “올해 10월에 서명을 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지난해, 올해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을 수립할 때 투자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지난 여러 달 동안 문제시됐던 R&D 투자시스템을 개혁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선도형 R&D, ‘퍼스트 무버’(First-mover)형 R&D로 바꿔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