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 최고경영자(CEO)가 24일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 협력사 웨스턴디지털 CEO를 만난다.
그러나 양측 갈등을 완전히 없애기는 쉽지 않다.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던 웨스턴디지털은 일본 요카이치(四日)시 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협력사의 동의 없는 인수 절차는 무효라며 매각 절차 중단을 요청했다. 도시바측은 이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웨스턴디지털측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둘은 이달 10일에도 회담을 가졌으나 결렬됐다. 웨스턴디지털 닷새 후인 15일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재판소에 이 문제를 제소하며 갈등은 오히려 더 커졌다. 두 회사는 원래 직접 연관이 없었으나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와 협력하고 있던 샌디스크를 인수하며 관계를 맺게 됐다.